몸에 나쁠 것처럼 생긴 음식만 모았습니다.
죄책감은 셀프입니다.

*채소인데 스테이크 행세를 합니다. 죄책감은 넣지 않았습니다.

*치즈 한 조각 없이 이 정도로 진하다니, 콜리플라워가 그동안 정체를 숨기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.

*훈제 파프리카와 치폴레가 만든 스모키한 킥, 죄책감은 넣지 않았습니다.

*믹서 한 번 돌리고 얼리기만 하면 끝. 병아리콩이 들어간다는 사실은 굳이 먼저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.

*야식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, 간장 한 스푼이면 충분합니다 — 죄책감 대신 재접시를 부르는 맛.

*기름 한 방울 없이도 진하고 느끼하게. 죄책감은 넣지 않았습니다.

*죄책감은 넣지 않았습니다 — 오일 한 방울 없이도 숟가락이 아니라 샐러드째 들이붓고 싶어지는 맛.

*달군 팬에서 지글대는 소리부터 이미 반칙입니다. 고기 한 점 없이도 육즙 낭자한 척은 완벽하게 해냅니다.

*겉은 바삭, 속은 든든한 병아리콩 패티. 죄책감은 넣지 않았고, 매콤함만 듬뿍 넣었습니다.

*마트 진열대의 그 빨간 소스, 죄책감만 쏙 빼고 그대로 재현했습니다.

*샐러드인 척하지만 사실은 마늘 소스를 퍼먹는 겁니다. 죄책감은 넣지 않았습니다.

*그리스식 파이 스파나코피타를 손에 쥐고 먹을 수 있게 돌돌 말았습니다. 죄책감은 넣지 않았습니다.

*기름 한 방울 없이 타히니 하나로 걸쭉하고 고소하게 완성한 발사믹 드레싱입니다. 샐러드 핑계로 숟가락째 떠먹어도 아무도 모릅니다.

*죄책감은 빼고 바비큐 감칠맛만 꾹꾹 눌러 담은 20분 원팟 파스타. 병아리콩이 이렇게 든든한 줄 알았다면 진작 만들었을 것.

*땅콩버터와 코코넛밀크가 만나면 숟가락이 멈추지 않습니다. 죄책감은 냄비 밖에 두고 오세요.

*고기 없이도 미트로프 못지않은 존재감. 죄책감은 넣지 않았습니다.

*진한 코코아 사이로 박하향이 눈싸움하듯 튀어 오르는 쿠키. 죄책감은 산타 몫으로 넘겼습니다.

*돌돌 마는 수고는 생략, 죄책감만 쏙 뺐습니다. 냄비 하나로 완성하는 든든한 한 그릇.

*카레집 냄비를 몰래 들고 온 기분이 드는 원팟 솥밥. 뚜껑 열면 이미 반은 사라져 있습니다.

*옥수수와 강낭콩, 아삭한 채소를 스모키한 치폴레 라임 드레싱으로 버무렸다. 불 앞에 설 필요 없이 그릇 하나로 완성되는, 죄책감 없는 한 끼.

*양파와 셀러리를 볶는 냄새부터 이미 죄의 시작입니다. 렌틸콩과 콩 세 가지가 뭉근히 끓어오르면 숟가락을 내려놓을 핑계가 사라집니다.

*기름 한 방울 없이도 볶음면 특유의 감칠맛은 다 챙겼습니다. 죄책감은 안 넣었지만 마늘생강향은 진하게 넣었어요.

*핫소스와 메이플시럽이 만나 팡 터지듯 매콤달콤한 글레이즈 버거. 죄책감은 발라 넣지 않았습니다.

*훈제향과 짭짤한 감칠맛으로 무장한 레드빈 스튜 — 밥 위에 얹는 순간 숟가락이 멈추지 않습니다.